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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용산 막걸리집 홍어전 홍어애탕 맛집은? 위치 메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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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이 들른 청산옥근처의 녹두빈대떡,

홍어전, 홍어애탕이 맛있는 곳은 



아성녹두빈대떡이이에요.




아성꼬막홍어막걸리

02-706-8238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48길 3

지번용문동 8-113지도보기



허영만의 백반일기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창성옥 인근에 있는 막걸리 집이다. 



들어가자마자 묘한 냄새가 풍기는 곳. 


청산도 출신 주인장이

 23년간 한 자리에서 해왔다는데 




역시나 메뉴판을 보니 

홍어에 전복에 꼬막에~ 남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기본 찬을 봐도 그랬다. 


갈치속젓에 알배기 배추, 젓갈 듬뿍 넣고 만든 

파김치와 열무김치까지. 




전이 나오기 전에 기본 찬을 먹고 있는데도 즐거웠다. 


녹두는 주인장의 고향인 청산도에서

 농사 지은 것으로 만든다는데 



연둣빛 녹두 색이 진하게 올라오는

 녹두빈대떡이었다. 




기름기가 별로 없이,

 채소들을 넣고 얇게 부쳐낸 녹두빈대떡. 


깔끔한 것은 물론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했는데 




기본 찬으로 내어준 

갈치속젓이나 파김치와 열무김치와 같이 먹으니 


끝도 없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남도 향 물씬 나는 막걸리집에 와서 

홍어를 안 먹어볼 수 없었다. 




홍어전을 시켰는데... 

무슨 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알고 보니 홍어 껍질을 벗기는 것부터

 손질, 재료 준비를 


주문과 동시에 하나하나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미리 준비해놓으면 맛도 없을 뿐 아니라 

때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나~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야 맛본 홍어전. 


아.. 그런데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되는 맛이었다. 




홍어전을 성공했으니 

홍어애탕도 괜찮으리라- 



홍어애탕은 특별히 아끼는 음식 중 하나이다. 

정말 특별한 맛!




애타게 기다려서 맛본 애탕은 

역시나- 최고였다. 


용산 하늘 아래에서 맛보는 남도의 맛과 향...

 고향이 그리울 땐 문득 떠오를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