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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목포 떡갈비탕 오지호 작은아버지 운영하는 곳은? 위치 메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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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신식당 (떡갈비탕)



주소> 목포시 수강로 15

연락처> 061-244-0479




허영만의 백반일기


목포항 뒤편에는 옛날 모습이 많이 남아 있고, 

노포도 많이 남아 있다. 


오래 전부터 

목포항은 목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라, 

오래된 식당들도 많아서 일 것이다. 


떡갈비 골목을 걷다가 갈비탕 집을 들렀다. 



식당에 들어갔더니 

주인장 내외가 오지호 씨과 함께 찍은 사진이 


대문짝 만 하게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지호 씨의 작은 아버지라고 한다. 


부산 백반기행 때 함께 했던 오지호 씨가 

목포가 고향이라고, 


목포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세상 참 좁다는 걸 또 느꼈다. 


그런데 이 집이 40년이나 됐단다. 




식당을 10년도 아니고 

40년을 해왔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주인장 내외가 

40년간 해왔다는 갈비탕이 궁금했다. 




이 집 갈비탕은 

얼핏 보면 진한 설렁탕 같다. 


갈비도 그냥 갈비가 아니라 

다져서 넣은 떡갈비였다. 



처음에 국물을 먹으니

 진하면서도 좀 짜다 싶었는데


주인장이 알려준 대로

 파절이를 넣어서 먹으니 맛이 확 달라지면서 풍미가 더해졌다. 




파절이도 맛있었지만 또 하나,

 이 집 김치는 별미 중의 별미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가 맛있어서 물어보니

 작년 김장 때 담근 김장김치였다. 


아삭아삭하면서도 잘 익어서 참 맛있다 했는데, 


슬쩍 들어보니 

5년 묵은 묵은지가 있다는 게 아닌가! 




주인장께 양해를 구해 5년 된 묵은지 맛을 봤는데, 



잘 익어서 새콤하면서도 아삭함은 여전히 살아 있는

 제대로 된 묵은지였다. 




확실히 40년의 내공은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신식당

061-244-0479




전남 목포시 수강로 15

지번수강동2가 3-9지도보기



매일 09:00 - 20:00

일요일 휴무둘째주




11,000원

갈비탕


9,000원

곰탕


11,000원

내장탕


9,000원

육개장


40,000원

수육



계란이 올려져 있는 

옛날식 갈비탕을 맛볼 수 있는 곳. 




잔 칼질이 들어가 있는

 갈빗대에는 고기가 제법 붙어 있다.